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지가 마릴린 먼로 사후 50주년을 기념해 누드 사진 스페셜 에디션을 출간한다고 발표했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플레이보이지가 12월호에 마릴린 먼로 사후 50주년을 기념해 미공개 누드사진을 포함해 희귀한 사진들을 특별판으로 출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판에는 편집자 로저 에베르트와 킴 모건, 그리고 플레이보이지 발행인 휴 헤프너와 소설가 존 업다이크의 마릴린 먼로에 대한 언급도 포함될 예정이다.

플레이보이지는 마릴린 먼로와 오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플레이보이지가 이슈가 된 것은 먼로가 커버사진을 찍을 때였다. 톰 켈리에 의해 찍은 이 사진은 붉은 벨벳 천에 마릴린 먼로가 누드로 누워 있는 장면으로 이 사진이 공개되자 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플레이보이지 편집이사 지미 옐리네크는 “마릴린 먼로의 컬렉션 전부를 보여주기는 처음”이라며 “시작부터 죽기 직전까지의 그녀의 삶 대부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지 측은 “12월호에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에너지의 전체 스펙트럼을 강조할 것”이라며 “클래식 누드 사진들은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들이 먼로의 핀-업 소녀로서의 모습과 죽기 직전 마지막 사진까지 등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렌스 쉴리의 사진 중 하나는 먼로가 죽기 이틀 전에 찍은 것으로 먼로가 마지막으로 찍은 누드사진이다.

사진의 대부분은 즉석에서 촬영된 것으로 일부는 영화세트장에서 촬영됐거나 그녀의 집 침대나 수영장에서 찍은 것도 있다.

옐리네크는 “일부는 베벌리힐스 한밤중에 그녀의 집에서 조명으로 헤드라이트만을 사용한 것도 있다”라며 “모든 것은 그녀의 분위기에 의존했다”라고 전했다.

에베르트는 “먼로는 팬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라며 “우리는 그녀를 존경하며 어떤 수치스럽거나 죄에 가담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킴 모건은 “그녀는 신이 주신 재능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다”라며 “그녀는 에로틱한 이미지, 슬픈 이미지, 연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능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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