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동시 출격 가능성 커져

KBS 드라마국이 황금라인업을 구축한다

KBS는 17일 오후 편성기획회의를 열고 내년 초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바람이 분다)와 '아이리스2'를 동시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최종 성사되면 KBS는 내년 2월 월화 밤시간에 '바람이 분다'를 배치하고 수목 밤시간에 '아이리스2'를 편성하는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게 된다.

'바람이 분다'는 배우 조인성 송혜교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투입된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난 셈이다.

'아이리스2'는 2009년 방송돼 큰 성공을 거둔 '아이리스'의 속편이다. 장혁과 이다해가 주연으로 나서고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한 KBS 관계자는 "최근 '울랄라부부'와 '착한 남자'가 동시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등 KBS 드라마 전성시대가 열렸다. 최종 편성이 결정될 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두 작품을 주중에 연이어 편성한다면 최강의 조합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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