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경험이 있는 돌싱들을 대상의 한 조사결과, 남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8월 30일 ∼9월 5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가 생활비/용돈을 충분히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2.7%가 ‘과소비 방지’로 답했고, 여성은 34.2%가 ‘유세 부리기 위해’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불신’(37.3%)과 ‘재테크 등 부실방지’(10.7%)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과소비 방지’(27.2%)와 ‘소득이 부족해서’(20.6%), 그리고 ‘불신’(13.6%) 등을 불충분한 생활비 제공의 이유로 봤다.

이에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가정의 주 경제원인 남성들은 자신의 주 무기인 돈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로서는 가끔 원망스런 감정을 갖는다”라며 “반면 남성들은 제한된 수입한도 내에서 용돈을 쪼개 주는 아내의 심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싱남녀 40%, 결혼생활 중 생활비 에대한 조사결과는 남녀 모두 부족했거나 빠듯했다(남 50.8%, 여 55.7%)는 반응이 과반수를 차지해 배우자가 주는 생활비나 용돈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인식이다.

또한 돌싱女57%가‘돈 문제, 이혼에 영향 줬다’ ,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돈 문제가 이혼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영향이 있었다고 답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 62.1%와 여성 57.2%가 ‘매우 크다’(남 34.8%, 여 21.2%)거나 ‘다소 영향을 미쳤다’(남 27.3%, 여 36.0%) 등과 같이 돈 관리 문제가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 이혼에 영향이 ‘거의 없다’(남 32.6%, 여 11.0%)와 ‘전혀 없다’(남 5.3%, 여 31.8%)는 응답자는 남성 37.9%와 여성 42.8%이다.

돈 관리 문제가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중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이 이채롭다.

이에 비에나래의 정수진 결혼 컨설팅 팀장은 “최근에는 경제적인 요인으로 이혼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라며 “남성이 경제력을 잃을 때도 있지만 여성이 과소비를 하는 등의 돈 문제도 빈번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남성의 불만이 높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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