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변함 없는 외모 과시
30대 '줌마렐라'시장 점령

'아줌마 맞아?'

싱글처럼 보이는 '줌마렐라 스타'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최근 배우 전지현이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ㆍ제작 케이퍼 필름)의 예니콜로 1,200만명 이상 관객의 눈도장을 찍은 뒤 CF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전지현은 최근 리복 우먼스 카테고리 모델로 발탁됐다. 영화 속에서 블랙의 피트니스 웨어를 입고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 배우 답게 광고에서도 'S라인'에 컬러풀한 운동화를 매치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지현은 앞으로 1년간 리복 우먼스 카테고리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TV CF와 화보 촬영,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지현은 SK텔레콤의 새 CF 'HD Voice'편에 출연하고 있다. 신하균과 함께 출연하는 이번 CF는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12일 처음으로 온에어됐다. 첫 방송 직후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다.

'도둑들' 개봉 전부터 전지현을 '선점'한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측은 싱글벙글이다. 전지현이 나선 광고를 확대편성하며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지현은 30대 줌마렐라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김희선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김희선은 SBS 월화미니시리즈 '신의'(극본 송지나ㆍ연출 김종학)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며 여전히 광고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 엄마답지 않은 변함없는 미모 덕분이다.

김희선은 가전제품 갤럭시와 홍삼화장품 동인비 등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김희선은 올 봄 동인비 광고에서 단정한 업스타일 헤어와 어깨를 드러낸 튜브톱 의상을 입고 20대의 싱글 여배우 못지 않은 미모를 과시했다.

김희선은 여기에 털털한 성격으로 촬영장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동인비 관계자는 "김희선이 촬영 내내 지친 스태프에게 밝은 미소로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광고계 한 관계자는 "결혼 전부터 여성들의 '워너비'로 CF시장의 'A급 모델'이던 전지현 김희선이 결혼 후 변함없는 외모로 여전히 여성들의 선망이 되고 있다"며 "주부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소구 타켓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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