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화영의 왕따설 파문이 한창 일던 지난 16일, 멤버 함은정이 SBS 특별기획 드라마 '다섯 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함은정이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섯손가락'에서 피아노 연주를 사랑하는 홍다미 역을 맡은 함은정은 지난 16일 열린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정상 참석한 바 있다. 또 19일엔 테스트 촬영, 21일엔 대본 연습을 하는 등 드라마 출연에 열의를 보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가 함은정의 하차를 결정한 건 '왕따 사태' 때문이 아니다. 일각의 추측과는 달리 제작사는 돈 때문에 함은정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한다.

제작사는 함은정이 소속된 그룹 티아라가 멤버 탈퇴 문제로 내홍을 앓자 드라마 간접광고(PPL) 수주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작사가 함은정을 하차시키고 그 자리에 신인여배우를 넣으면 간접광고 수주가 쉽지 않을까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제작사는 함은정 측에 "만약 티아라 논란으로 PPL에 영향이 있으면 책임지라"는 요지의 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다섯손가락' 제작사 측은 티아라가 멤버 화영 퇴출로 논란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함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드라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이번에 함은정을 빼고 다른 배우를 투입해 간접광고 효과까지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은정 소속사는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무슨 이유로 하차가 결정됐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갑자기 하차시킬 것이면 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제작사 측은 함은정의 빈 자리에 전세연을 투입하는 걸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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