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기사=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봉준영 기자] 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결국 하차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22일 “그동안 드라마 하차와 관련해 논의가 있어왔고, 21일 제작진이 긴급회의에 돌입한 끝에 하차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은정을 대체할 20대 초반의 배우를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은정의 후임으로는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 출연 중인 진세연이 거론되고 있다.

은정은 지난 18일 첫방송된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피아니스트의 꿈을 잃지 않는 밝고 씩씩한 홍다미 역을 맡아 주지훈, 지창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현재 아역 배우들의 분량이 나가고 있으며 5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티아라 화영 퇴출 사태로 인한 부정적 반응에 대해 은정이나 드라마 측, 양쪽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은정외에도 현재 KBS 2TV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 중인 소연과 MBC ‘천번째 남자’의 효민 역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동안 ‘드림하이’ ‘커피하우스’ 등 트렌디한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던 은정은 김순옥 작가 작품에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등 선배 연기자들과 연기 호흡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정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자리에도 “이렇게 어렵고 감정적인 드라마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다”면서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긴장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티아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하차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하차 소식이 전해져 당황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은정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하차했다. 1년 5개월 동안 배우 이장우와 가상 결혼생활을 펼쳤던 은정은 이번 사태와 별개로 드라마 촬영 등을 이유로 하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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