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거부 등을 이유로 직위 해제된 KBS 교향악단 단원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21일 KBS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6일 KBS 교향악단 단원 8명이 제기한 부당징계 재심 신청에서 "단원 2명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출연정지에서 견책까지의 처분을 받은 6명에 대한 징계는 유지됐다.

KBS노조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이번 판정으로 교향악단 법인화가 얼마나 무리하게 추진됐는지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KBS 교향악단은 전 음악감독인 함신익 씨에 대해 단원들이 자질부족 등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오다가 지난달 KBS 품을 벗어나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KBS 교향악단 법인화에 반대하는 기존 단원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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