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는 통화만… 결혼 말할 때 아니다"

"앞서 가지 말아 달라."
배우 이병헌과 교제를 공식 인정한 배우 이민정의 아버지가 심경을 밝혔다.

이민정의 아버지 이모씨는 20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통화에서 "양가 상견례를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교제를 시작해보겠다고만 하더라"며 두 사람이 교제 허락을 구한 사실을 전했다.

이씨는 이어 "아직 이병헌을 직접 만난 적도 없다. 전화(통화)로만 만나봤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다. 얼굴이나 제대로 봐야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나"고 되물었다.

이민정의 아버지는 결혼이 임박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너무 앞서 가서 놀랐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고 아침에도 수 십 통의 전화를 받아서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앞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귀어보면 마음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지 않나.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때문에 결혼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 동안 열애설을 부인하던 두 사람은 19일 오후 각각 자신의 팬사이트에 글을 올려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19일 오전 스포츠한국 단독보도) 이병헌은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난 이민정 양에게 비로서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민정 역시 "이병헌 선배님과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털어놔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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