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하다" "예의바르다" 자랑도
자필글 공개 '행복한 미래' 다짐

이제 결혼 날짜만 남았다.

톱스타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양가의 허락 하에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다. 그동안 열애설 결혼설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부인하던 두 사람이 직접 팬들 앞에 중대발표(19일 오전 11시 스포츠한국 단독보도)를 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각각 자신의 팬 사이트에 직접 글을 남겨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이병헌은 "올해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난 이민정양에게 비로서 진지하게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민정은 "이병헌 선배님과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최근 양가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 받고 축복 속에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이민정의 부모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병헌이 듬직하다"며 '예비사위'에 대한 자랑을 할 정도다. 이병헌의 가족 역시 이병헌의 동생 이은희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민정을 소개받고 이민정의 예의바른 모습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들의 한 측근은 "올 가을 이병헌이 해외에서 영화를 촬영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결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활동으로 바쁜 두 사람이 시기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직접 쓴 글의 곳곳에 결혼에 대한 뜻을 엿볼 수 있다. 4월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부모님이 모르셨다는 설명을 통해 양가의 허락 하에 팬들에게 공개하는 것임을 암시했다. 이병헌은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다.이제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이민정은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먼저 말씀드리겠다"며 결혼 의사를 조심스레 적었다. 이민정은 "한 여자로서 배우로서 딸로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수줍게 밝혔다.

이병헌은 1991년 KBS 공채로 데뷔해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톱스타다.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와 한국영화 '광해, 왕이 된 사나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더풀라디오'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빅'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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