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케이블채널 tvN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코리아 시즌2(Saturday Night Live Korea 2)’(이하 SNL코리아2)의 대미를 장식했다.

14일 오후 11시 방송된 ‘SNL코리아2’ 마지막회에서 호스트를 맡은 슈퍼주니어는 섹시 코드는 물론 코믹 요소를 적절하게 살려내며 라이브쇼를 펼쳤다.

이들의 모습은 여느 아이돌 그룹의 모습과 달랐다. 우선 표현 수위가 달랐다. 멤버 대부분이 20대 중반을 넘었고 7년 가량 활동하면서 다양한 소재를 소화할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고른 활약도 돋보였다. 이특ㆍ은혁ㆍ신동ㆍ규현ㆍ강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로 활약하던 멤버들 외에도 성민ㆍ예성ㆍ동해ㆍ려욱 등 보컬라인 멤버들이 코믹하고 섹시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쇼를 알차게 했다.

슈퍼주니어 편의 시청가능 연령등급은 당초 ‘15세 이상’. 방송 당일 ‘19세 이상’으로 전격 변경되면서 멤버들이 보여줄 이미지 변신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이특은 “오늘 벽을 깨겠다”며 “이왕 이렇게 시작한 것 ‘19금’으로 가겠다“고 외쳤다.

멤버들은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을 패러디한 첫 코너 ‘슈주의 품격’에서 자리를 비운 멤버를 험담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올림픽 시즌에 맞춰 선보인 ‘올림픽 뉴스’에서 이특은 우스꽝스러운 가발과 안경을 쓴 채 해설위원 캐릭터를 연기했고, 레슬링 경기를 펼친 신동과 은혁은 야릇한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안겼다.

법정을 배경으로 한 ‘의뢰인’ 코너에서 야동을 즐겨보는 예성이, SBS ‘짝’을 패러디한 ‘?’서는 ‘여자 2호’ 규현이 돋보였다. 규현은 꽃다운 미모를 과시하며 주목을 끌어냈고 의외의 반전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요무대 2062’에서는 노인이 된 멤버들이 흘러간 노래 ‘쏘리 쏘리’를 불렀다. 무대 마지막에는 ‘한류제왕’답게 월드스타 분장으로 등장해 대미를 장식했다.

최근 컴백한 슈퍼주니어는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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