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SBS 방영 예정

성웅 이순신을 다룬 드라마가 8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SBS는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사극 '이순신 외전'(극본 박진우ㆍ연출 진혁ㆍ가제)을 준비 중이다. 이순신 장군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세운 작품이 등장하는 건 지난 2005년 종방된 KBS 1TV 사극 '불멸의 이순신' 이후 8년 만이다.

'이순신 외전'은 '찬란한 유산''시티헌터' 등을 연출한 진혁 PD가 메가폰을 잡고 '한성별곡'을 쓴 박진우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이순신 외전'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고 전 세계의 바다를 지배할 수국(水國)을 세우려 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팩션(fact+fiction)이다. 여자라는 정체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허초희라는 여성을 만난 이순신 장군이 선조 이균에 맞서 해상왕국을 세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지만 이야기는 허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외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가상의 이야기라는 것을 전제에 두었기 때문에 상상력에 기댄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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