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의 천사그림, 특별제작된 이유?

홍정은ㆍ미란 자매 작가가 치밀한 장치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자매' 작가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빅'(연출 지병현 김성윤)으로 1년 여 만에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첫 회부터 결말을 염두에 둔 복선을 넣어 내용전개에 탄탄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윤재(공유)와 강경준(신원호)의 영혼체인지 신에서 공개된 '천사그림'이 대표적인다. 두 명의 천사가 서로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그림이다. 이날 방송에서 강에 빠진 서윤재가 점점 물 속으로 가라 앉는 강경준을 향해 팔을 뻗는 신과 오버랩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사그림은 홍자매 작가가 특별의뢰한 작품이다. 홍자매 작가가 대본 집필에 앞서 KBS 미술팀과 만나 회의 끝에 제작됐다.

'빅'의 한 관계자는 6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드라마의 시작과 결말을 잇는 모티브로 큰 틀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며 "홍자매 작가가 회를 거듭하면서 뒷심을 발휘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천사그림이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빅'은 방송 첫 주 전국시청률 7%(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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