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김치치스스마일’로 인연 맺어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의 전진수 PD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수현과 전진수 PD는 지난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인연을 맺었다. 김수현은 당시 대학교 수영부원 역으로 아부와 눈치의 달인 캐릭터로 연기에 첫 발을 뗐다.

전진수 PD는 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스탠바이' 제작발표회에서 "포털사이트를 보니 김수현이 '김치 치즈 스마일'을 데뷔작으로 해뒀더라"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시트콤에 출연한 후 꾸준히 명절 때마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해를 품은 달'로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전화를 할까 고민하다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진수 PD는 "신인 김수현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연기력이 뛰어나고 겸손한 배우였다"고 답했다.

전 PD는 김수현의 오기를 높이 샀다. 그는 "수영부원으로 출연해야 하니 몸이 좋은 신인을 찾았다"면서 "김수현도 작은 키가 아닌데 함께 출연하는 친구들이 원가 컸던 지라 기가 죽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 만났는데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뒤쳐진다는 걸 오히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활용했더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현장에서 언제나 겸손한 배우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전진수 PD뿐 아니라 '김치 치즈 스마일'의 박혜련 작가와의 인연으로 드라마 '드림하이'에도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전진수 PD는 "아마 100%는 아니겠지만 박혜련 작가가 '드림하이' 송삼동 역으로 강력하게 캐스팅을 진행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스탠바이'는 TV11이라는 가상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아나운서 예능국PD 작가 등 방송국 내 다양한 인물이 출연한다. 배우 최정우 박준금 류진 이기우 정소민 하석진 김수현 임시완 김예원 쌈디 김연우 등이 출연한다.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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