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라인업 확정

김영희 PD
다시 돌아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나는 가수다2'(연출 김영희ㆍ이하 나가수2)가 제목 빼고 다 바뀐다.

'나가수2'로 복귀하는 김영희 PD는 5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가수2'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청자 중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운을 뗀 김영희 PD는 "PD가 가져야 할 기본은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인데 '나가수1'때는 그것을 잊은 것 같다. 시청자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나가수2'에 합류한 가수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가수2'는 '나가수1'에서 지적받았던 부분을 대폭 수정한다. 경연에서 꼴찌한 가수가 떨어지던 시스템을 보완해 1등과 꼴찌가 함께 탈락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보컬리스트가 주목받던 '나가수1'에 비해 '나가수2'에서는 뮤지션 위주의 무대를 꾸며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김영희 PD는 "일명 '나가수식 창법'을 앞세운 천편일률적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나가수2'는 파워풀하지 않아도 자기의 음악적 색을 가진 가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론 보컬리스트도 있지만 싱어송라이터도 있다"며 "가수들을 세워놓고 순위를 발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1위와 7위만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나가수2' 출연 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나가수1'에 참여했던 가수 중 일부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영희 PD는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가수로 김건모를 꼽았다. 하지만 김건모 역시 아직 출연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PD는 "30명 넘게 만났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확정된 가수도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분도 있다. 다음 주중에 공개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김영희 PD는 이어 "'나가수2' 복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면 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가수1'이 '신들의 전쟁'이었다면 '나가수2'는 '신들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가수2'는 오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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