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미끄러지는 신발”, 등산화 제품 홍보로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2일 '오작교 형제들'의 대사에 특정 상품을 부각시킨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경고 판정을 내렸다. 문제의 대사는 극중 황태필(연우진)과 남여울(송선미)이 등산 신에 나왔다. 두 사람이 얼어 붙은 계곡을 내려가던 중 넘어져 있는 등산객에게 '이 등산화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이다'고 말한 장면이었다.
방통위는 "간접광고주 상호나 제품을 노출하는 수준을 벗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의 광고효과를 준 것은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오작교 형제들'은 지난 2월 19일 종방됐다.
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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