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10일 밤 11시 '누가 김태희를 쫓아냈는가?'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톱스타 김태희의 일본 CF 발표회가 지난달 현지 네티즌의 반발로 갑작스럽게 취소된 사건을 중심으로 일본 내 반한감정을 조명한다.

일본 내에서 인터넷상의 우익은 '네트우익'이라 불리는데 이들은 인터넷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고, 김태희 퇴출과 같은 실제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네트우익들은 은둔형 외톨이처럼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인터넷상에서만 불만을 토해내던 사람들로, 이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그들 배후에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한다.

제작진은 현재 네트우익의 중심에는 사쿠라이 마코트라는 인물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쿠라이는 2009년 조선초급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여 유명해진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인터넷상에서만 활동하던 네트우익이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으로 생활하던 소심한 성격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런 그가 과격우익단체의 회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혐한류로 장사를 하는 출판사와 일부 방송국의 존재였다"고 전한다. 인터넷상의 왜곡된 주장은 책과 방송을 통해 권위를 얻어 재생산되면서 이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김태희 퇴출 시위를 주동한 네트우익의 실체를 추적하여 그들 주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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