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의 드라마 주연 데뷔가 미뤄졌다.

수영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스피드'의 주인공 자리를 고사했다. 수영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피드'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당분간 소녀시대 활동에 열중하면서 다른 작품을 물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영은 지난해 11월 처음 '스피드'의 여주인공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긍정적으로 출연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해외 스케줄이 많아지고 당초 12월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스피드'의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자 불가피하게 방향을 선회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피드'는 접촉했던 톱배우들과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며 아직 캐스팅을 완료하지 못했다. 결국 아직까지 촬영도 시작되지 않았다. 때문에 수영의 소속사 역시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영은 지난 2008년 KBS 2TV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을 비롯해 영화 '순정만화' 등을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때문에 그의 주연 데뷔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결국 후일을 도모하게 됐다.

'스피드'는 레이싱을 소재로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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