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 반토막 위기

▲ 여자가 두 번 화장할 때.
0%대 시청률이 조기종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JTBC 아침극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가 반토막으로 편성이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는 120부로 기획됐지만 부진한 시청률로 최근 60부작 조기종방을 논의 중이다.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는 지난 주 전국평균시청률 0.2%(AGB닐슨미디어리서치ㆍ케이블유가구 기준)대를 기록했다.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의 한 관계자는 9일 스포츠한국에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기운이 빠졌지만 그래도 힘을 내 왔다"면서 "몇 명의 시청자도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조기종방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 외주제작사의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한국에 "광고는 완판(완전판매)되도 제작비는 모자라는 경우가 다반사다"며 "배우들의 출연료는 물론 수십 명의 스태프 인건비를 제때 주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조기종방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종편 프로그램의 조기종방설은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의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더 듀엣'은 4회를 끝으로 조기종방됐다. 가수와 프로듀서가 각각 한 팀을 이룬 참가자들의 서바이벌이 12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었다. MBN 측은 "회당 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데 비해 시청률이(0.4%대) 낮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며 "죄송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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