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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FM '여성시대'
라디오 개편철이 끝났다. 올해도 가장 시끄러운 곳은 MBC 라디오였다. 윤도현의 하차를 시작으로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는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도 폐지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발표된 청취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MBC 표준FM이었다. 10.2%를 기록한 표준FM은 5.2%에 그친 SBS파워FM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뜨거운 감자'였던 '두시의 데이트'가 속한 MBC FM4U(2.7%)는 3위를 기록했다.

TV 시청률이 매일 받아보는 성적표인 반면 청취율 조사는 분기, 혹은 반기에 한 번씩 진행된다. 지상파 3사가 모두 인정하는 조사기관도 사실상 없다. 저마다 다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다. 게다가 전체 결과가 일반에 잘 공개되지 않는다. 때문에 서로가 '1위'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광고주협회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를 의뢰해 조사한 후 최근 발표한 결과는 괄목할 만하다. 제작진이 시청률, 청취율에 민감한 이유는 광고 판매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광고주협회가 직접 의뢰해 얻은 이번 결과는 실제 광고 판매율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MBC표준FM은 전통적으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채널이다. 때문에 이번 가을 개편의 칼날은 MBC FM4U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 충격적인 방송·연예계… 더 적나라한 실상들

개별 프로그램 별로 보면 표준FM '여성시대'가 7.3%의 청취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표준FM에서 방송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7.1%)와 '싱글벙글쇼'(6.1%)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로 분류되는 오후 2~4시에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5.7%)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전체 시청률로 봤을 때는 4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방송인 이숙영이 진행하는 SBS '파워FM'(2.0%)이 5위에 올랐다.

시사 프로그램 중엔 '손석희의 시선집중'(2.0%)의 성적이 가장 좋다. 전체 순위로는 6위다. MBC '두 시의 데이트'(1.8%) SBS '파워타임'(1.4%) MBC '음악캠프'(0.9%)가 그 뒤를 잇는다. 10위권 내에 있는 프로그램 중 무려 6개가 MBC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 중 윤도현이 진행하던 '두 시의 데이트'가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MBC 라디오국은 윤도현의 하차 이유로 '청취율 부진'을 들었다. 또 다른 라디오국 관계자는 "'두 시의 데이트'의 청취율이 떨어졌다고 해도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오히려 낙폭이 작다. 게다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인기와 평가도 좋다. 이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 윤도현의 하차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보인다"고 말했다. ▶ 아니! 이런 짓도… 아나운서·MC 비화 엿보기

이번 조사는 MBC 라디오의 강세를 새삼 알리는 결과를 보여줬다.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 채널'을 꼽는 설문에서도 MBC 표준FM(24.6%)이 1위에 올랐다. 이후 SBS 파워FM(10.7%), MBCFM4U(6.0%), KBS2 라디오(3.9%), KBS2FM(3.0%), KBS1 라디오(2.5%) 등의 순이었다. 표준FM와 FM4U를 더한다면 점유율은 더욱 상승한다. 때문에 이번 가을 개편을 거치며 MBC 라디오국은 '가장 시끄러운 1등'이 됐다. MBC 노조는 노보 167호를 통해 "MBC 라디오 PD는 '1등 라디오' '작지만 강한 조직'이라는 자부심으로 지금껏 일해 왔다. 라디오는 채널이 한번 무너지면, 되살리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매체다. 라디오본부의 개편안이 합당한지 젊은 분들의 의견을 참조해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FM4U의 개편에 대해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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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1/11/07 06:01:13   수정시간 : 2020/02/11 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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