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 안치된 고(故) 최진실 묘.
고(故) 최진실-최진영 남매가 안장된 공원묘지 재단이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12일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불법으로 대규모 묘지를 조성하고, 최진실-최진영 남매가 안장된 묘지라는 점을 부각해 분양 희망자를 모아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로 양평 갑산 공원묘원 관리이사 연 모(53)씨 등 4명을 구속 입건했다.

연씨 등은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개발제한 구역 내 임야 7천550㎡에 불법 묘지 188기를 조성하고 168명에게 분양, 42억 28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 묘지가 안장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신문 등에 광고를 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1기당 1,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공원묘지 허가업체가 분양하는 묘지라고 해도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관할 관청에 묘지 설치 허가 지역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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