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노래 집중한 편집에 호평
정엽 깔끔한 퇴장도 박수

27일 방송된 은 '나는 가수다'의 독무대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는 20일까지 3회가 방송되는 동안 또 다른 코너인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보다 3~4%포인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또한 20일 재도전 기회로 공정성 논란에 시달린 뒤 첫 방송이라 165분간 '나는 가수다'로 특집 편성된 은 평소보다 높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 예상됐다.

예상은 적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램 실시간 시청률은 단 한차례도 떨어지지 않고 고공행진을 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전체 예능 프로그램의 1인자 KBS 2TV '1박2일'을 따라잡았다.

'나는 가수다'는 이날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 등 7인의 가수가 선보인 무대에 집중한 편집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냈다.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인터뷰 장면을 끼워 넣는 등 프로그램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된 요소를 최소화한 편집이 눈에 띄었다.

이날 탈락한 정엽이 깔끔한 퇴장을 보여준 일도 시청자의 박수를 받는 데 한 몫 했다. 정엽은 지난 주 탈락자 김건모가 재도전 기회를 잡아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는 인사를 올렸다.

'나는 가수다'는 오는 4월 한달 동안 결방된다.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 담당 PD교체와 도전자 자진 하차 등에 따라 프로그램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한국 (▶ 연예계 뒷얘기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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