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스포일러는 이제 그만!”

길라임이 세 쌍둥이를 낳는다?

SBS 주말극 (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제작진이 세 쌍둥이를 섭외했다는 소문이 13일 인터넷에 퍼지며 길라임이 세 아이의 엄마라는 설이 퍼지고 있다.

‘길라임 세 자녀설’이 퍼지자 시청자 사이에서 스포일러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일러(Spoiler)는 영화나 소설, 드라마에서 줄거리를 독자나 시청자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 최근 인터넷에는 ‘미리니름’으로 풀이된다.

각종 스포일러가 난무하자 시청자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흘러나왔다. “결론이 나왔네. 이러면 보는 맛이 안 생기는데!” “스태프가 드라마는 안 찍고 스포 글만 올리나?” 마지막 회가 방송될 16일만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은 “스포일러가 아닌 방송으로 결말을 알고 싶다”고 화내기도 했다.

‘길라임 세 자녀설’이 퍼지자 인터넷에는 세 쌍둥이가 아닌 세 살 먹은 아이를 섭외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방송가에서는 길라임 세 자녀설이 사실이더라도 김은숙 작가가 결말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제작진은 결말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제작진은 길라임 세 자녀설에 대해 “최종 20회 대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대사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SBS 주말극 제작진은 그동안 스포일러 때문에 몸살을 앓아왔다. 길라임(하지원)과 김주원(현빈)의 영혼이 바뀌는 시점이 미리 공개되는가 하면 길라임이 교통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다는 사실도 유출된 적 있다.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