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큰짐, 희망 놓지 말기를"… 2009년 한국서 실종 다나하시 가족 찾아 위로
미제 사건 해결위해 정관계 인사에 부탁… 팬 사이트에도 "다나하시씨 찾자" 글 올려

한류스타 류시원이 실종된 일본인 팬을 위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게 뒤늦게 드러났다.

류시원은 10일 서울 모처에서 한국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일본인 팬 다나하시 에리코씨의 딸들을 만나 눈물을 닦아줬다. 류시원의 측근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류시원에게 다나하시 에리코씨는 마음의 큰 짐이고 안타까움이다"며 "지난해 에리코씨의 딸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후 최근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직접 만나 위로했다"고 말했다.

다나하시 에리코씨는 류시원의 일본인 팬으로 2009년말 한국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다나하시 에리코씨씨는 실종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류시원은 다나하시 에리코씨가 자신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최근까지 그를 찾기 위해 남모르게 애를 썼다. 류시원은 먼저 팬 사이트에 다나하시 에리코씨를 찾자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팬들의 주의를 끌었다. 지난해 4월에는 에리코씨의 딸들에게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하시 에리코씨의 딸들은 최근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 류시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류시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딸들을 만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측근들에 따르면 류시원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에리코씨를 찾는데 애를 써달라고 부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류시원은 다나하시 에리코씨가 건강하게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찾는다면,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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