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장미의 전쟁' 촬영 현장

배우 오대규가 '불륜 드라마의 종결자'로 나섰다.

오대규 김혜리가 주연을 맡은 SBS 아침극 (극본 이근영ㆍ연출 최영훈)이 베일을 벗었다. 오대규는 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 하지만 직장 동료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남자다.

SBS KBS 에 이어 3번째 '불륜남'에 도전한다. 는 모두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 오대규는 "불륜이 아닌 로맨스로 봐달라"며 "적어도 내가 나온 이상 높은 시청률은 자신한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촬영 현장을 스포츠한국이 엿봤다.

# 세 사람의 관계는?

촬영을 앞두고 리허설 중. 김혜리는 "감정 신 촬영인데 자꾸 장난치면 어떻게 해요"라며 오대규에게 눈을 흘긴다. 촬영을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도 오래 산 부부처럼 정겹다. 잠깐, 그 뒤에서는 호시탐탐 오대규를 노리는 여인 김인서가 있다.

# 핫팩 우정

수은주가 뚝 떨어진 날씨에 이혜은이 "얼굴 빨갛게 나오겠다"며 김혜리의 볼에 핫팩을 가져다 댄다. 김혜리는 자신의 왼쪽 볼에 올려진 핫팩을 다시 이혜은의 얼굴에 대 주며 "같이해. 추워"라고 말했다. 사이 좋은 자매 같다.

# 운동으로 땀내자

추위를 쫓는 두 번째 방법은 운동이다. 두 사람 모두 열심이다. 이혜은이 "으?X 으?X~" 구령을 하자 김혜리가 이내 따라 한다.

# 장난꾸러기들

오대규는 "촬영장 분위기를 보면 그 드라마가 대박인지 쪽박인지 알 수 있다. 우리 드라마가 대박 드라마가 될 이유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틈만 나면 장난과 개인기 삼매경이다.

# 추울수록 뜨겁게!

뚝 떨어진 수은주에 배우들도 꽁꽁 얼었다. '큐~' 소리와 함께 오대규와 김인서의 애정 신 촬영이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 김인서의 몸이 저절로 오대규에게 딱 붙는다. 추운 날씨 덕분에 불륜이 더욱 뜨겁게 표현되고 있다.

# 불륜이 아닌 후배 챙기기

오대규가 후배 김인서를 꼭 안아줬다. '컷' 소리와 함께 스타일리스트들이 옷과 난방기기를 주변에 가져다 놓았지만 추위는 가시지 않는다. 오대규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김인서를 감싸 안았다.

# 촬영 끝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배우들이 스태프에게 달려간다. 먼저 두툼하게 점퍼를 챙겨 입은 오대규와 김인서는 전기 난로 앞에 모여 몸을 녹였다. 오대규가 "'인간적으로' 너무 추운 날씨다"라며 투정한다. 오대규의 망가진 표정에 촬영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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