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관계자 “연예인 3~4명 혐의 포착”…사실 여부 놓고 관심 증폭

연예인 마약 파문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22일 오전 검찰 고위 관계자가 또 다른 연예인 3~4명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름이 거론된 한 연예인은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발끈하고 나섰을 정도다. 한 관계자는 "이 연예인의 경우 마약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이름이 거론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의 당시 발언은 케이블채널 YTN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YTN은 "검찰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착역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던 연예인 마약 수사를 거꾸로 많이 되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고 했던 말을 뒤집으면서 수사가 다른 연예인들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말했다.

YTN은 이어 "이 관계자는 '김성민과 방송인 전창걸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서너명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며 "대마초 흡연 쪽에 더 혐의를 두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여성 2명, 남성 1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진술을 통해 이들의 이름이 나온만큼 이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칫 사실이 아닌데 실명이 거론될 경우 명예훼손의 위험성이 있어서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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