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도덕성 상실' 갈수록 태산

연예계 도덕성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배우 김성민의 마약 사건은 추가 연루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원정 도박을 한 연예종사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추잡한 사건들로 세밑이 얼룩지고 있다. 날개를 잃은 채 추락하는 연예계의 도덕성 불감증 세태를 짚어봤다.

'제2 신정환' 18명 조사
# 해외 도박 바람, 또?

국세청은 8일 해외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가진 1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중 연예종사자가 있다고 국세청이 귀띔했다. 이들은 수법은 다양했다. 법인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환치기 수법을 쓰기도 했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휘말린 신정환의 여파는 여전하다. 그는 4개월째 귀국을 미루고 있다. 또 한번의 도풍(賭風)이 연예계를 강타할지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약 투약·운반 '줄줄이'
# 김성민 리스트, 마약 공범 있다?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검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인물이 더 있다"고 자백했다고 알려졌다. 마약 투약과 판매 그리고 운반에 관련된 인물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연예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성민은 필리핀 여행 중 파스를 이용해 밀반입할 정도로 용의주도한 수법을 사용했다.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주지훈이 검거됐을 때도 동료 연예인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중견배우A 아들 필로폰?
# 중견배우 A의 유학생 아들 필로폰 흡입설도

중견배우 A의 아들도 3년전 필로폰을 흡입했다는 소문이 불거졌다. 20대의 유학생인 A의 아들은 집에서 필로폰을 피웠고, 주변에 권유를 하는 바람에 올해 들어 뒤늦게 알음알음 알려지게 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아버지 몰래 필로폰을 흡입했겠지만 유학생과 연예인, 사업가 자녀 등 일부 사회 지도층이 서로 권유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도덕 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고 개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연예계의 한 관계자가 올초 서울 강남의 한 경찰서에 제보를 했지만 이미 3년전 사건이라 증거가 남아 있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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