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가슴.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를 떠올리면 월드컵 당시 풍만한 가슴 사이로 휴대전화를 꽂은 한 장의 사진이 떠오른다. 이 사진으로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라리사 리켈메는 파라과이의 수많은 러브콜과 해외의 많은 스타들로부터 대시를 받았다.

리켈메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가 연신 그녀를 비추자 자신 있는 듯 그만의 포즈를 취했다. 자청해서 국산 휴대전화를 가슴에 넣고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고, 뒤태를 보여달라는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 잘록한 허리와 볼륨 있는 엉덩이를 강조하는 포즈를 취했다. 리켈메가 구릿빛 피부에 밝은 노란색의 민소매 시스루룩을 입고 섹시미를 뿜어낼 때마다 연신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가 터졌다.

리켈메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고 응원하던 모습이 화제가 돼 '파라과이 응원녀' '파라과이녀' '핸드폰녀'로 한국에 알려졌다. 이어 파라과이가 승리할 경우 나체 세레모니를 펼치겠다고 약속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한국에서 눈을 보고 싶었는데 입국하면서 눈을 봤다. 너무 설렌다. 맨 먼저 쇼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켈메는 "휴대전화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넣을 주머니가 없어서 그런 포즈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도 휴대전화 광고를 찍고 싶다. 연락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다"는 자신의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리켈메의 방한은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공개 이벤트로 이뤄졌다. 리켈메는 자신과 만남을 갖고 싶다는 1,200여 명의 한국인 남성 중 직접 선택한 3명과 30일부터 하루씩 데이트를 즐긴다.

리켈메는 현재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배우와 모델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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