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ㆍ김효진 “문영, 근석 술 잘 마셔 힘들어”

"진짜 소주 네 병을 마시면서 촬영했다."

배우 장근석이 3일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극본 인은아ㆍ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술에 취한 연기를 술을 마시면서 했다"고 고백했다.

취중 촬영은 1일 홍익대 주변에서 벌어졌다. 강무결 역을 맡은 장근석은 "대본을 보니 '이미 취해 있는 무결'이란 지문과 함께 대사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어차피 대사도 별로 없는데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선 술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장근석은 소품팀에 부탁해 물이 아닌 소주를 실제로 마셨다. 술에 취해 가던 강무결이 내뱉은 말은 "네 차례야", "그건 반칙이야, 한 잔해" 등이다. 강무결과 가상 결혼하게 되는 위매리 역을 맡은 문근영도 스물셋 동갑내기 장근석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장근석은 "내 기억엔 네 병을 마셨는데 나중에 소품팀에서 일곱 병을 마셨다는 말이 나왔다. 나머지 세 병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아버지께서 술을 마시더라도 꼭 집에 들어오라고 강조하셔서 의지로 버틸 뿐이다"고 말했지만 장근석은 "문근영의 주량을 모르겠다. 무서운 친구다"며 웃었다.

장근석과 문근영 커플 주량에 대해 김재욱과 김효진은 "근영이와 근석이가 모두 술이 세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8일부터 방송될 는 인터넷 만화가 원작. 위매리(문근영)이 사랑과 조건을 상징하는 두 남자와 이중 결혼하는 이야기. KBS 드라마제작국은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은 선택에 대한 '리얼리티 가상 결혼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