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방 앞두고 갖가지 이야기로 화제

명실상부한 '국민드라마'다.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강은경ㆍ연출 이정섭)는 올해 드라마 시청률 최고 신기록(48.2%ㆍTNmS 기준)을 세웠다.

16일 종영을 앞둔 는 과연 2007년 MBC 이후 3년 만에 시청률 50%를 돌파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과 울고 웃은 드라마라서 마지막회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관심사다. 종방을 앞두고 제작진이 각종 인터뷰서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강은경 작가 빅뱅 대성 '왕팬'
# '김탁구'가 '강대성'이 될 뻔 했다?

의 당초 제목은 '제빵왕 강대성'. 이 드라마의 극본을 쓴 강은경 작가가빅뱅의 멤버 대성의 열혈 팬이었다. 강은경 작가는 대성의 이름을 빗대 주인공의 이름을 '강대성'으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발음 등 몇가지 문제 때문에 동료작가인 이경희 작가가 추천한 '김탁구'로 바꿔었다는 후문이다. 강 작가는 언론과 인터뷰서 "한자로 쓴다면 높을 탁(卓), 구할 구(求)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 다루려다 제약 많아 선회
# '제빵왕' 대신 '철강왕'이었다고?

강은경 작가는 이 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를 이미 1년 넘게 고민해왔다. 기획 당시 기본 구조를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촬영에 제약이 많아 이야기를 바꿔야 했다. 강 작가는 자신이 워낙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빵과 관련된 이야기로 배경을 바꾸게 됐다. 강 작가는 초기에는 빵 맛을 보면서 대본을 썼지만 마지막회가 다가올 쯤에는 빵 맛에 질려 아예 빵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영아는 웃어서… 윤시윤은 대사 꼬여서
# 최고 NG왕은 누구?

의 최고 NG왕은 누구일까? 배우 이영아는 한 인터뷰서 "웃어서 NG를 많이 내는 사람은 나이고, 대사로는 윤시윤이 제일 많이 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시윤이 대사와 관련된 NG를 가장 많이 낸 이유는 주인공인 탓에 워낙 대사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당초 50부작 연속극으로 기획했지만 36부로 줄이고 다시 30부로 줄이는 바람에 이야기가 숨가쁘게 전개됐다고. 그 덕분에 시청자는 짜임새 있고 풍성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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