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는 울었지만 돌아올 때는 웃었다.
그룹 2PM 재범의 9개월만의 복귀에 팬들이 함박웃음을 웃었다. 재범은 18일 오후 5시5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새벽부터 모인 팬들은 이미 정오 무렵 1,000여 명에 달했다.
인천공항은 분홍빛으로 넘실댔다. 팬들은 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었고, 플래카드와 부채도 온통 분홍빛이었다.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다람쥐와 토끼 탈을 쓴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재범의 별명이 '바토끼'라고 팬들이 마련한 이벤트였다.
팬들은 재범이 입국하기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F 게이트에 '누나들이 오래 기다렸다'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 줄게'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풍선을 준비해 꾸몄다. 이들은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재범의 입국을 기다렸다. 일부 팬클럽에서는 자체적으로 질서를 정돈하는 인원을 구성해 팬들을 질서 있게 정돈시키며 체계적으로 맞을 준비에 나섰다.
재범의 팬클럽 그리팅제이 관계자는 "정말 행복하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범이 한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행복한 추억만을 주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 받은 모든 상처와 슬픔을 우리가 다 잊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팬클럽은 재범을 위해 선물과 꽃 등을 준비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또한 50여명의 경찰 인원과 50여명의 경호원이 투입됐다. 경호업체 관계자는 "재범이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모든 일정을 같이 할 예정이다. 팬들이 다행히 질서를 지키고 있어서 큰 사고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범은 이날 입국해 영화 촬영을 진행한다. 은 아시아 비보이 팀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재범은 한국의 비보이팀 리더로 출연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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