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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에 박은경이란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숏팬츠가 제시된다. SBS 박은경 아나운서가 4일 새벽 방송된 <스포츠 투나잇>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었기 때문. 인터넷에선 박 아나운서 남편까지 화제가 됐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최근엔 연예인은 물론이고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 리포터까지 노출이 유행이다. 박 아나운서 외에도 몇몇 아나운서는 연예인 못지않은 옷차림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상캐스터와 리포터는 몸의 굴곡을 잘 드러내는 옷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박 아나운서에 대한 기사는 6일 현재 100건 이상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게재됐다. 제목을 살펴보면 '노출 논란' '아찔한 의상' '눈길 어디다 둬야할지' '표현의 자유' 등 자극적이다.

박 아나운서 사건은 선정적인 사건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일부 언론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스포츠 투나잇>을 본 시청자보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일반 국민의 호기심이 증폭됐다.

"박은경 아나운서가 재수가 없지. 더 야한 옷차림도 있었는데 말이야!" 한 방송 관계자의 말처럼 TV에선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에서조차 노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래선지 학부모 사이에선 "강남 엄마는 거실에서 TV를 없앤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다.

방송가에선 기상캐스터와 리포터를 연예인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분위기. 제2의 안혜경과 제2의 김나영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신체 노출을 통해서라도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현상이 늘었다. 최근엔 아나운서조차 연예인 변신을 꿈꾸며 연예 기획사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박 아나운서의 짧은 바지는 이래저래 방송가에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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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0/06/07 06:23:51   수정시간 : 2020/02/07 2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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