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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채영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다.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불륜, 삼각관계와 함께 드라마의 주요 갈등 요소가 되는 것은 바로 '출생의 비밀'이다. 요즘 세상에도 출생의 비밀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는 핵심 소재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ㆍ연출 이형선)에서는 여주인공 보배(한채영)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가 남주인공 강타(송일국)가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장용 회장의 숨겨진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각각 14.3%와 13.9%(이하 TNS미디어리서치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제작사 플랜비픽쳐스는 방송 직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시청자들의 주위를 환기했다. 플랜비픽쳐스 관계자는 "여주인공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면서 각 인물들의 긴장과 대립 관계가 분명해졌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1TV 사극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ㆍ연출 강병택)에도 출생에 얽힌 에피소드가 포함됐다. 지난 4일 방송 분량에서는 주인공 김만덕(이미연)의 호적대장이 발견되면서 그의 어머니에 대한 존재와 김만덕의 핏줄에 대한 이야기가 부각됐다.

이날 방송 분량 시청률은 직전일 방송보다 2.5% 상승하며 15.2%를 기록하며 '출생의 비밀'을 다룬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거상 김만덕>은 한 주 후에 동시간대 방송되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겼다. 같은 소재 때문에 한 주 만에 웃고 운 셈이다.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ㆍ연출 이진서)은 기획 단계부터 출생의 비밀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전면에 내세웠다. 스스로를 재벌 2세라 믿는 석봉(지현우)이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과정이 드라마의 중심 축이다.

주인공 석봉과 신미(이보영)의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 가운데 향후 석봉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는 설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뻔한 소재지만 수많은 작품에서 다룰 만큼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소재이기도 하다. 관건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느냐'다. 과거 출생의 비밀이 치정과 불륜으로 이어진 반면 요즘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가볍게 그려져 시청자들이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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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0/04/14 06:20:37   수정시간 : 2020/02/07 20: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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