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극 '동이'
역대 인현왕후 배역 최연소 발탁
카리스마 연기위해 체력 단련도
"그 동안 배우 박하선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 한 것 같아요. 사실 시청률 복도 많지 않았죠. 를 통해 이런 설움을 모두 떨쳐버리고 싶어요."
박순애 박선영 김원희를 포함해 연기라면 한가닥하는 선배 배우들이 인현왕후를 거쳐 갔다. 올해 23세인 박하선은 인현왕후를 연기한 가장 어린 여배우로 꼽힌다. '인현왕후전' '숙종실록' 등을 독파하며 캐릭터를 연구한 박하선은 "선배님들과 다른 인현왕후를 그리겠다"고 당차게 말한다.
"중반부터 장희빈과 대립하면서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이소연 선배님(장희빈 역)에게 호통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제 목표는 '장렬하게 죽는 거'예요. 불꽃처럼 살다 간 인현왕후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최후를 맞는 모습에 힘을 주고 싶어요."
박하선은 요즘 체력을 키우느라 여념이 없다. 호흡이 긴 사극 연기를 하려면 체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박하선은 이틀에 한 번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박하선은 지난 2008년 KBS 2TV 사극 에 출연한 이후 2년 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를 연출하는 이병훈 PD는 와 맞대결을 펼친 MBC 사극 을 연출한 주인공이다.
" 때는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에서는 이병훈 감독님의 지도를 받게 됐어요. 등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어요. 를 사랑하는 모임의 멤버들이 저를 추천해줘 오디션 후에 에 합류할 수 있었죠."
는 여성 중심의 사극이다. 박하선 외에 동이 역을 맡은 배우 한효주와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여배우들의 기싸움도 치열하지 않을까. 정작 박하선은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손사래 친다.
"한효주 선배님은 제 대학교 선배님이기도 하셔서 잘 챙겨주세요. 이소연 선배님도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여러 조언을 해주셨어요. 복장 때문에 장희빈 역을 맡은 이소연 선배님이 부럽기도 해요. 저도 장희빈처럼 원색 한복을 입고 싶거든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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