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JYP 지난달 결정… 팀복귀도 초읽기

2PM은 '7인조'였다.

재범의 몸은 떠났지만 2PM 멤버들은 그와 함께 했다. 2PM의 멤버들이 1집 활동과 함께 벌어들인 수입 일체를 재범과 동일하게 분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의 한 측근은 "11월 1집 활동을 앞두고 2PM의 남은 멤버 6명이 JYP 측과 이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끝냈다. 멤버 6명이 흔쾌히 발생하는 수익을 재범과 나누길 원했다. 수익 분배는 그룹일 경우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2PM의 멤버 6인은 '재범은 우리의 영원한 리더'라며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6명의 멤버들이 보여준 우정은 가요계에 보기 드문 풍경이다. 그룹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려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룹 특성상 인기가 한쪽으로 편중되면서 수익도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는 갈등으로 이어져 팀 자체가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

2PM은 달랐다. 리더인 재범이 구설수에 휘말려 팀을 떠나면서 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재범은 당시 막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2PM이 자칫 리더인 자신 때문에 해를 입지 않을까 염려해 자발적으로 팀 탈퇴를 선언했다. 다행히 2PM은 재범이 떠난 후 팬들의 격려 속에 6명으로 활동을 재개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2PM의 멤버 6인은 당시 재범의 결정과 그로 인한 아픔을 내내 가슴에 뒀다. 그 때문에 이들은 시상식의 수상 소감을 할 때마다 재범을 빼놓지 않고 언급하며 '6인조'가 아닌'7인조'임을 강조했다. < MAMA(Mnet 아시아 뮤직 어워드) >에서 재범의 자리를 비워두고 무대를 꾸민 게 대표적인 예다.

재범에게 돌아갈 금액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집 활동을 마무리 하고 소속사 측과 정산 과정을 거쳐야해 금액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2PM은 11월 활동을 재개해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한데다 다수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십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다른 측근은"(재범과) 함께 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멤버들이 응한 것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 액수 보다 이들의 마음을 봐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2PM에게 남은 건 재범의 복귀 시점이다. 2PM의 소속사인 JYP와 2PM의 멤버 6인은 이미 심정적으로, 현실적으로 재범을 다시 받아들였다. 여기에 'JYP의 수장' 박진영이 MBC 예능 프로그램에 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범이 돌아온다면 당연히 2PM이 될 것"이라며 그의 복귀를 기정사실한 터라 재범의 복귀가 언제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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