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7세 석규군 신종플루로 사망
아내 끝내 실신… 김영호 등 빈소 찾아

배우 이광기가 오열하고 있다. 이광기는 8일 오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마련된 빈소에서 아들 석규(7)군을 세상에서 떠나보낸 뒤 비통한 표정으로눈물짓고 있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이광기와 그의 부인은 그저 눈물만 흘렸다.

이광기의 아들 이석규군(7)이 8일 오전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광기와 그의 부인은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오열했다. 이광기의 부인은 오후 3시 아들의 영정사진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실신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광기는 마르지 않는 눈물을 훔치며 아들의 사진만 바라봤다.

이광기의 절친한 후배인 정상준은 8일 오후 5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에 사인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준에 따르면 고인은 6일 처름 감기증세로 병원을 방문 계속되는 탈수증세로 7일 병원을 방문해 링거를 투약했다.

정씨는 "7일 오후 증세가 심해져 다시 인근병원 응급실로 가 폐렴 판정을 받았다. 신종플루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새벽 3시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광기는 아들의 빈소를 지키며 초점없는 눈빛으로 지인을 맞았다. 가수 김혜연 배우 김영호 방송인 김구라 등 지인들이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고인은 10일 오전 8시30분 발인 후 벽제화장터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골 안치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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