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단아함'으로 대변되는 아나운서들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박주아, 김경란, 김보민, 이지애 등 KBS 여자 아나운서들은 KBS 2TV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평소 얌전한 이미지를 깨고 토크배틀을 벌였다.

먼저,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소개팅이나 미팅을 해본 적이 없다"며 "정해진 만남보다는 운명적인 만남을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보민 아나운서는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소개팅을 해주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지애 아나운서는 개편 전까지 '상상더하기'를 함께 진행하던 신정환이 여러차례 소개팅을 주선했지만, 그 때마다 거절을 해 신정환이 화를 낸 일화도 밝혔다.

이어 임신과 출산이후 1년 3개월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보민 아나운서도 남편 김남일과의 그간의 일화를 전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임신으로 인해 심하게 살이 쪄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 순간부터 다정했던 남편 김남일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혹독한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조금이라도 요령을 피우면 '그렇게 요령을 피울 거면 하지 말라'고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을 내며 운동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민 아나운서는 남편 김남일이 의외로 꼼꼼한 남자라고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이 나를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더럽다고 잔소리까지 일삼는다"며 "특히 머리카락이 떨어져있거나 과자 부스러기라도 떨어져 있으면 아이의 입에 들어갈 것을 걱정해 만날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있다. 왜 김남일의 별명이 진공청소기인지 알겠다"고 폭로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들이 입담을 과시한 '상상더하기'는 2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kjy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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