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김영균씨 "사랑했기에…인공수정 생각"
고 장진영이 인공수정을 통해 2세를 고민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는 최근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11월호와 인터뷰서 두 사람이 의학적 혹은 합법적인 가능성 여부를 떠나 2세를 갖는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 인터뷰서 "결혼하면 당연히 혼인신고 하고, 아이 낳고 살잖아요. 남들도 다들 그렇게 하는데 저희만 부각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같아요. 물론 혼인신고와 인공수정은 차원이 다른 문제지만, 그녀를 정말 사랑했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부부의 연을 맺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김씨는 장진영이 아프지만 농담을 건넬 줄 아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기억했다. 김씨는 그녀와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이다. 집에 사진과 영상들로 꾸며놨기 때문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장진영이 보낸 100여 통의 문자 메시지를 열어보면서 그를 추억한다고 털어놨다.
장진영이 보낸 문자 가운데 '부인'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김씨의 애칭이다. 김씨는 장진영을 '딸링'이라고 부르고, 장진영은 김씨를 '부인'이라고 불렀다.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이 꼭 부인 같아서라는 게 김씨의 전언이다. 김씨는 장례식 때보다 조금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아직도 밤만 되면 그녀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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