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비하발언 이어 자동차 판매사원에 '차팔이'
시청자 "배려·매너 없다" 성토

채정안
"차팔이라뇨… 자동차 세일즈도 엄연히 하나의 직업이고 비하할 만한 일도 아닌데".

배우 채정안의 설화(舌禍)가 점입가경이다. '호모XX'의 충격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직업 비하 발언으로 시청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채정안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에 출연해 자동차 판매 사원을 '차팔이'라고 표현하고 일부 시청자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채정안은 당시 방송에서 MC 유재석이 "드라마에서 어떤 배역이냐"는 질문에 "차팔이입니다"고 대답했다. 채정안은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의 주말특별기획 (극본 홍승현,유병우ㆍ연출 지병현)에서 자동차 판매여왕 김재희를 연기하고 있다.

채정안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한 연예게시판에는 "남에 대한 배려나 매너는 전혀 없는 개인주의에 깜짝 놀랐다" "더욱 성숙하도록 노력했으면" 등 성토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일선에서 뛰는 자동차 판매 사원의 사기를 꺾는 표현을 차치하고라도, 자신이 맡은 배역조차 무시하는 발언이었다고 나무랐다. 일부 네티즌조차 채정안의 '값싼' 언행에 적잖이 실망했다는 눈치다.

채정안은 앞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도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채정안은 당시 "클럽에 한 번 갔는데 잘 생긴 남자들은 모두 호모XX 였다"고 거리낌 없이 말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네티즌은 TV시리즈 의 아이제이아 워싱턴(Isaiah Washington)이 동성애자인 동료 배우에게 'Faggot'(게이를 비하하는 단어)라고 지칭했다 재계약에 실패하고 퇴출된 사례를 들며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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