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 보였는데…."

가수 김건모가 고인이 된 배우 장진영과의 추억을 털어놓았다.

김건모는 3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5월 있었던 내 콘서트가 (장)진영이의 마지막 나들이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기실에 친구들과 찾아와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아직 선하다.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여서 마음이 좋았는데…. 아픈 사람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허망하게 떠날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5월 전주 공연에서 장진영이 지인들과 대기실을 찾아 깜짝 놀랐다. 당시 장진영의 모습이 밝고 명랑해 병세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장진영이 공연장을 다녀간 뒤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변의 희망과 달리 김건모의 전주 콘서트 현장은 장진영이 지인들과 함께 한 마지막 외출로 남았다. 고인은 이후 병세가 악화돼 미국으로 요양을 떠났고 1일 쓸쓸히 세상과 안녕을 고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진영이 김건모의 7집 타이틀 곡 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선후배로 지냈다. 장진영의 풋풋하고 청순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담긴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아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당시 뮤직비디오 고인의 상대역은 안재욱이었다. 김건모는 당시 고인과의 첫 만남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장)진영이가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참 고생을 많이 했다. 추운 날씨였는데 부산까지 내려가서 꼬박 몇일을 밤새 찍어도 불평 한마디 없었다. 참 좋은 친구구나 싶었다. 추억이 깊다. 그 때 같이 출연했던 (안)재욱이도 빈소에서 그렇게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4,5일 울산에서 전국 투어 일정에도 3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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