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로 세상떠난 故 장진영 추모특집] ■ 그녀가 연기한 영화 '국화꽃 당신'

배우 장진영의 죽음은 지난 2003년 출연한 영화 에서 위암으로 죽은 여주인공 민희재와 놀랍도록 흡사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화 속 남자주인공 인하(박해일)는 국화꽃을 닮은 희재를 보고 9년간 사랑을 키워온다. 오랫동안 지켜온 사랑을 고백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도 잠시, 희재가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선 이별을 준비한다.

장진영은 실제로 처럼 힘든 투병 생활 중에서도 영화 같은 사랑을 했다. 고인은 1년 전부터 연상의 사업가이자 남편인 김영균씨와 교제해오며 순애보 같은 사랑을 나눴다. 김씨는 결국 지난 6월 장진영에게 청혼했고 지난 7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이 함께한 결혼생활은 영화 속보다 더 짧은 고작 1달 남짓한 기간이었다.

장진영의 마지막 가는 길도 영화와 닮아 있다. 영화 속에서 희재가 인하의 품에 안겨 죽는다면, 현실 속 장진영은 그의 남편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영화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남겨진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고통으로 괴로워했다. 인하는 라디오에 보낸 사연을 통해 "내가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하고 당신을 그리워했는지.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뿐입니다"라며 슬퍼했다. 김씨 역시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나였기에 아프고 힘든 길을 홀로 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힘이 되고 싶었고 꿈에서나마 평생지기로 남고 싶었습니다"라며 장진영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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