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로 세상떠난 故 장진영 추모특집] ■ 남편 김영균씨의 '순애보 사랑'
상속문제 고인의 부모에게 위임… "그녀가 나였고 내가 그녀였다"

고 장진영의 남편 김씨에게 필요한 것은 장진영의 사랑 뿐이었다.

당초 장진영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영균씨는 장진영이 떠나는 순간에는 그의 남편이었다. 김씨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봉호 전 의원의 차남이다.

장진영의 소속사 측은 2일 오후 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김씨의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지인을 통해 서로의 첫 만남을 가졌다. 김씨는 고인 생일이었던 지난 6월14일 평생의 동반자를 약속하고 청혼했다. 7월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귀국 후 8월28일 성북구청에 혼인신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후 김씨가 혼인신고를 한 데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악성 댓글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고인의 상속 문제와 관련한 권리는 고인의 부모님에게 위임했다. 김씨는 그녀가 나였고 내가 그녀였기에 아프고 힘든 길을 혼자 보내기 가슴 아프고, 그 슬픔을 이뤄 말할 수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 끝까지 힘이 되고 싶었다. 가슴 속에서나마 평생지기로 남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김씨의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 이어 "결혼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둘만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죄송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장진영의 가장 가까이서 그가 마지막 가는 길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종을 앞두고 주변 이들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장진영을 독려하며 실낱 같은 희망을 꺾지 않도록 극진히 간호한 이도 김씨였다. 덕분에 장진영은 숨을 거두기 직전 최측근과 팬들에게 짧게 나머 유서 형식의 인사말을 남길 수 있었다.

장진영 측은 "장진영은 어렵게 말문을 열어 배우로서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마지막 남은 시간을 정리했다.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마지막 인사말도 전했다. 끝까지 사랑해줘서 고맙고, 오래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팬들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그의 손을 놓지 않은 김씨를 향한 장진영의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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