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장진영 35년 영화같은 삶

1일 위암으로 3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은 한국 영화계를 지키는 든든한 배우 중 하나였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처럼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지만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화꽃 같이 진한 향기를 팬들에게 남겨놓고 떠났다.

1971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장진영은 전주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서울 상명대학교 의상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가 1993년 미스 충남 진으로 선발되면서 방송 일을 시작했다. 드라마 (1996)로 데뷔한 그는 영화 (1998), (2000), (2000)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진영은 뚜렷한 특색을 가진 배우는 아니었다.

장진영을 재발견하게 해준 작품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2001)이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살인을 저지르는 황폐한 여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2001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다. 이후 영화 (2002)에선 다른 이의 첫사랑을 찾아주는 순수한 여자로 연기변신을 꾀했다.

장진영을 흥행배우로 거듭나게 해준 영화는 (2003)였다. 장진영은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실감나게 표현해 연기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또 박해일과 출연한 영화 (2003)에서는 위암으로 고통받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2005)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역할을 맡아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유작이 된 (2006)에선 대책 없이 지독한 사랑에 빠져드는 룸살롱 아가씨 역를 몸에 밴 듯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2006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마지막 작품은 2007년에 출연한 SBS 드라마 였다. 그는 매혹적인 무기 로비스트로 분해 불꽃 같은 매력을 뽐냈다. 이 작품은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위암 선고를 받은 뒤 지금까지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만 전념해왔다. 미국에서 요양 후 지난 8월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해 11월 MBC 에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곧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던 그는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 장진영 필모그래피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1996년 MBC CF < LG화학 세이 >▲1997년 KBS CF ▲1998년 KBS ▲1999년 영화 CF ▲2000년 영화 ▲2001년 SBS 영화 CF 수상 청룡영화제 여우 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2002년 영화 CF ▲2003년 영화 CF < KT 프리텔 > 수상 청룡영화제 여우 주연상▲2004년 CF < SKⅡ > ▲2005년 영화 CF < SKⅡ > 수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 연기자상▲2006년 영화 CF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2007년 SBS CF ▲2008년 CF < SK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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