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일체 자백… "꿈에 나타나 빼내 달라 했다"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정말 반성을 한 걸까. 배우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을 훔친 용의자 박모씨(41)는 26일 오전 10시22분 경기도 양평경찰서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박씨는 줄무늬 반팔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 차림으로 점퍼로 얼굴을 가렸다. 박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곧장 수사실로 들어갔다.

박씨는 전날 오후 11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은 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유골을 안전하게 회수했다.

박씨는 26일 오전 1시께 양평경찰서로 압송돼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가 "최진실이 꿈에 나타나 유골함을 빼내 달라고 했다. 최진실이 내 몸에 들어왔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심리적인 문제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훔친 유골함을 깨고 유골을 다른 용기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원래 유골함을 회수해 조각을 맞췄으나 원형 회복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금고를 준비해 최진실 유골을 집 안에 모셨다.

박씨는 주방가구(씽크대) 설치업자로 일하고 있으며, 경찰은 박씨의 자택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망치 등 일체를 발견 압수했다. 박씨에게는 부인과 자식이 있으며, 가족들은 범행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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