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군것질했으면…" "친구들과 헤어지게 돼 슬퍼" "당선돼 복학 못해요"

왼쪽부터 미 한국일보 최지희, 미 이슬기, 선 서은미, 진 김주리, 선 차예린, 미 유수정, 미 네추럴 F&P 박예주양.
"너무 잠을 자고 싶어요. 오늘 자면 모레쯤 일어날 것 같네요…."

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뽑힌 일곱 명의 수상자들이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09 미스코리아 영광의 진 주인공인 김주리(21·서울 진·러시아볼쇼이 발레학교)양은 "(합숙기간동안) 편의점도 제대로 못갔다. 아무거라도 좋으니 군것질을 실컷 하고 싶다"며 20대 초반다운 발랄한 대답을 했다.

김양은 "미스코리아가 됐지만 내 꿈은 발레리나다. 한국인 발레리나로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과 긍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미스코리아 활동과 더불어 발레리나로서의 꿈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9 미스코리아 선에 뽑힌 차예린(22·전북 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양은 소감을 말하다 기쁨에 북받쳐 계속해서 눈물을 글썽였다.

차양은 미스코리아 후보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떠오르는 듯 울먹이며 "56명의 후보는 정말 모두 아름답다. 이제 그들과 함께했던 것들이 추억이 되는 것 같아 슬프다"며 친구들을 배려하는 속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서 더 알아야 한다. 솔직히 한국인이지만 잘 모르는 것이 많고 특히 한국의 지역적 특징을 자세히 모르고 있다. 부끄럽지만 난 서울도 잘 모른다"면서 "이제 한국의 대표가 됐으니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양과 함께 미스코리아 선에 뽑힌 서은미(21·대구 진·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양은 "지역 예선에서 진으로 뽑혔을 때도 어깨가 무거웠다. 게다가 본선무대에서 선이라는 영광까지 얻어서 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서양은 '옷 리폼과 한국화 그리기'가 취미이자 특기답게 이날 동양미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스코리아 미 네추럴F&P와 인기상을 거머쥔 박예주(22·서울 미·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 디자인과 휴학)양은 "학교를 휴학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오는 9월이 복학시기라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면 (학교로) 돌아가려 했는데 당선돼 1년동안은 복학을 못할 것 같다"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최지희(경기 진·22·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양은 "(어젯밤) 너무 긴장돼 잠을 잘자지 못할까 걱정했다. 한 달간 합숙한 결과 큰 영광이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미 이슬기(강원 진·20·동덕여자대힉교 모델과)양은 "아쉬운 감도 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에 감사한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코리아 미 유수정(대전 진·21·목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양은 "수상이 믿기지 않아 아직까지 어리둥절하다. 너무 잠을 자고 싶다. 오늘 자면 모레 일어날 것 같다. 부모님과 눈인사밖에 못 나눴는데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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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여왕` 眞 김주리
한국 최고의 미의 제전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영예의 진(眞)에는 김주리(21·러시아볼쇼이발레학교)양이, 선(善)에는 차예린(22·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양과 서은미(21·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양이 각각 뽑혔다.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2009 미스코리아 수영복 퍼레이드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8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56명의 후보들이 무대위에서 수영복 퍼레이드를 펼쳤다.
/한국아이닷컴 고광홍 기자 kk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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