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핵심 인물, 다른 연예인도 성상납 강요?
예술인 노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물"
기획사 관계자·PD 등 10여명 실명 확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가 실시한 성상납 관련 조사에서 연예관계자의 실명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예조의 관계자는 7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이들이 거론됐다. 정치인과 기업인이 포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와 PD 등이 주로 명단에 포함됐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장자연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의 실명이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침묵을 지키다 "설문 결과의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명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직답을 회피했다.

한예조는 최근 배우 183명을 상대로 성상납 및 접대 등 강요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며 10여명의 실명을 확보했다. 한예조의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조해 진행됐다. 한예조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실명이 담긴 문서는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장자연 외에도 적잖은 연예인이 여전히 성상납, 접대, 인격모독 등 부적절한 강요를 받아오고 있음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한예조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예조 조사 결과에서 실명이 거론된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자연의 사망 사고를 조사 중인 분당경찰서측이 한예조에 실명이 담긴 문건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에 대해 성상납과 관련된 강요죄 혐의 적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예조의 자료가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예조가 최근 2,000명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참가자 183명 중 35명(19.1%)이 "본인 혹은 동료가 성상납을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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