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떨어지면…
교제·임신사실 알려지면 팬이탈 우려
결별후 곤란한 상황 대비해 숨기기도

설경구-송윤아
스타들은 왜 '하얀 거짓말'을 할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밝혀질 일을 두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스타들을 보고 있노라면 의아함을 넘어 일말의 배신감을 느끼는 팬들이 적잖다.

11일 다정스러운 연인의 사진 1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가수 세븐과 배우 박한별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찍은 즉석 사진이다. 그 동안 줄기차게 제기되던 열애설을 극구 부인하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6년째 연애중'이라는 문구까지 새겨져 있었다.

열애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두 사람은 손 쓸 수 없는 증거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네티즌은 "처음부터 인정했다면 예쁘게 봤을 것이다" "침묵한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결혼을 앞둔 설경구-송윤아 커플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도 곱지 만은 않다. 두 사람 역시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열애설에 손사래를 쳐왔다. 설경구는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2007년 여름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윤아는 2007년 이후에도 몇 차례 인터뷰에서 "교제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선남 선녀의 결혼을 축복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그 동안 웃으며 거짓말을 해 온 것을 생각하면 몹시 서운하다"고 말했다.

손태영
이 외에도 배우 손태영 정시아 이현우 등은 결혼 전 임신 의혹을 부인하다가 결혼 후 '속도 위반'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대부분 연예인은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 팬 이탈 현상이 생기거나 결별 후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교제 사실을 숨기곤 한다. 속도 위반 연예인들도 혼전 임신 발표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 하지만 요즘은 섣부른 거짓말이 '도덕성 논란'으로 비화돼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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