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경찰서는 9일 "유씨는 7,8일 이틀간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문서 작성 및 유출에 대한 경위는 1차 피의자 조사 때와 동일했지만 문서를 언론에 유출했는지, 사본이 몇 매인지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했다. 수사내용을 종합한 결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앞서 고인의 유족에게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사자 명예훼손은 허위사실을 적시했을 때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서가 고인의 친필로 작성돼 적용이 불가능하다. 유족에 대한 일반 명예훼손 혐의도 적시된 내용이 거의 고인과 관련된 사안이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은 유씨가 고인의 현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를 비방하고, 언론에 문서를 공개한 사실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들어 불구속 입건키로 결정했다. 경찰은 "잦은 진술 번복으로 죄질이 불량하나 일본에 체류중인 김모씨가 사법처리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일단 김씨의 신병 확보후에 유씨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문서와 관련된 수사 대상자 9명 중 6명에 대해 재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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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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