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엔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가 주최한 'CCCK's 리더십 세미나'에 사회자로 참석해 여성 리더들과 '여성의 일과 삶'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결혼 후 16년간 '조용한 내조'를 고수해왔던 강주은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CCCK's 리더십 세미나'가 열렸던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강주은을 만나봤다.
▲ 두 아들을 둔 워킹맘, 직장 여성들의 고충 알아요
강주은은 7년 전부터 서울외국인학교 대외협력개발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워킹맘이다. 또 3년간 용산외국인학교의 재단 사무총장을 맡아 학교 설립에도 기여했다.
공식석상, 그것도 일반 청중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자리에 나올 때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MC 경험이라곤 케이블 아리랑 TV 대담프로그램 에서 대사 6명을 인터뷰한 게 전부였다. 강주은은 직장 여성들의 애로사항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것을 듣고 사회자 요청을 승낙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캐나다에서 위로와 동정을 굉장히 소중한 가치로 여기거든요. 나름대로 힘든 것도 많았고, 경험도 있으니까 나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 나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젠 나 자신을 깨고 나올 차례
강주은은 대중의 시선이 두려워 결혼생활 16년간 '은둔'을 택했다. 그런데 작년 남편의 노인 폭행 사건을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 자신과 가족의 삶이 대중에게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았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보자''숨지 말고 당당하게 일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은 '유리 어항 속' 생활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의 눈이 싫었지만, 이제는 '즐기고 어울려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지던걸요."
▲ 남편의 빈자리 허전하지만, 이해해요
강주은은 최민수가 경기도 남양주의 폐가와 집을 왔다갔다 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안부전화는 수시로 하는 편. 이 날도 최민수가 최선을 다하라며 전화로 격려해줬다. 또 최민수가 조만간 복귀를 위해 시나리오도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줬다.
"많은 사람들이 괜찮냐고 남편이 언제 집에 들어오냐고 물어요. 그건 저도 모르고 그 사람도 몰라요. 생각이 정리되면 돌아올 거에요. 전 남편을 믿어요. 자기 세계가 있는 사람인데,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나운서 생활] 열애·결혼·이혼·성형… 각종 비화
[스타들 결혼 생활] 스타들의 은밀한 부부생활까지…
[연예계 사건 사고] 아차차! 아찔하게 이런 일이…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