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 '뉴스데스크'서… 전 대표 김모씨와 갈등 담겨

고(故) 장자연의 목소리를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는 장자연이 생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갈등을 겪은 것을 추측되는 정황이 담겨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녹취록은 장자연이 자살로 사망하기 전인 지난 4일 새벽 측근과 전화 통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자연은 전화 통화에서 "김씨가 차량 지원 등을 모두 끊었고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가며 (나에 대해) 이미 엄청난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장자연은 김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도된 녹취록 중 매니저와의 통화에서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그러나 폭력배를 시켜 나를 죽일 것만 같다. 경호원이라도 동원해야 할 처지다"고 말했다.

이 녹취록은 MBC 25일 보도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 이 녹취록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의혹을 밝히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자연의 10년 지인을 주장하며 모 언론사에 편지를 보낸 왕첸첸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가상의 인물로 밝혀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왕첸첸의 신원 확인 결과 1980년생 한국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현재 적응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다"고 밝혔다.

이 편지가 보도된 뒤 당시 많은 매체가 이 신문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왕첸첸이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인물로 밝혀져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끝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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