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첸첸의 추측성 허위문서 인용 보도… 수사결과 교도소 수감 인물

왕첸첸은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환자?

고(故) 장자연의 지인이라며 모 언론사에 편지를 보낸 왕첸첸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브리핑에서 "왕첸첸의 신원 확인 결과 1980년생 한국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현재 적응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다"고 밝혔다.

이 언론사는 지난 21일 "장자연이 인간 같지도 않은 사람이 나를 핍박하고 약점을 만들어 놨다"는 고민을 털어놨다는 주장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보도 내용은 장자연과 10년지기라고 주장하는 왕첸첸이라는 인물이 고인과 주고 받은 전화통화와 편지 내용 등을 담은 A4용지 8쪽 분량의 문건이었다.

당시 많은 매체가 이 신문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왕첸첸이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인물로 밝혀져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끝을 맺게 됐다.

경찰은 "수사팀이 어제 왕첸첸을 만났다. 편지의 내용과 달리 장자연과 일면식도 없고 통화를 한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왕첸첸이 고인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나쁜 사람이라고 상상해 이 같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이 원할 경우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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